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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글래디에이터 영화 리뷰 죽을때 까지 죽은 것이 아니다.

by rever100 2024. 4. 24.

 

영화 소개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올리버 리드, 리처드 해리스

조연 : 데릭 제이코비, 디몬 하운수, 데이빗 쇼필드, 존 슈라넬, 토마스 아라나, 랠프 모엘러 등

개봉일 : 2000년 6월 3일

러닝타임 : 154분

장르 : 액션

 

영화 줄거리

"글래디에이터"는 로마 제국의 장군 막시무스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신임을 받으며 후계자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를 황제로 선포하면서 막시무스는 권력을 잃습니다. 막시무스의 가족은 살해당하고 그 자신도 노예로 전락하여 검투사가 됩니다. 로마로 돌아온 그는 아레나에서의 연이은 승리로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최종적으로 코모두스와의 결투에서 승리하지만, 전투 중 상처로 사망하며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고 로마에 자유를 되찾아 줍니다.

 

 

 

리뷰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에 개봉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미국 아카데미(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 영국 아카데미(작품상, 촬영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작품상-드라마, 음악상)등 여러 영화상을 휩쓸었습니다. 이 영화는 고대 로마의 웅장함을 현대에 재현해 내며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르디우스라는 한 남자의 복수와 구속을 다룬 서사극입니다. 

 

영화의 서두에서 막시무스는 로마의 장군으로서 여러 전투에서 이기며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습니다. 황제는 막시무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할 정도로 그를 믿었으나 이를 알게된 코모두스는 아버지인 황제의 유언으로 자신이 황제가 되지 못하고 막시무스가 황제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아버지와 말다툼 중 아버지를 살해하게 됩니다. 황제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코모두스가 권력을 찬탈하면서 눈엣가시였던 막시무스의 운명은 극적으로 변화합니다. 막시무스는 가족을 잃고 자신의 지위마저 박탈당한 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 속에서도 굳은 의지를 잃지 않고 복수를 향해 나아갑니다.

 

막시무스의 여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옛 전우, 조력자들과의 두터웠던 관계를 통해 다시 한번 리더십을 발휘하며 인간적인 깊이를 드러냅니다. 검투사로서의 삶에서 만난 프록시모, 자비에르 그리고 로마로 돌아와 다시 만난 원로원 의원 그라쿠스 등 여러 인물들이 그의 복수를 도와줍니다. 이들은 막시무스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정점에 있었을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었던 막시무스의 성격이 코모두스와 비교되며 여실히 드러납니다.

 

영화는 막시무스가 로마 아레나에서의 승리를 통해 점차 대중의 영웅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통해 한 인물의 희생과 헌신이 어떻게 사회적 변호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막시무스는 단순한 복수를 넘어서 로마의 부패한 권력 구조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습니다. 아레나에서 승리 후 관중들의 '막시무스 막시무스 막시무스'를 외치는 장면은 그가 돌아왔음을 로마에 알림과 동시에 코모두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한 사람의 복수심은 다른 한 사람에게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잘 표현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러한 극적인 서사를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함께 고대 로마의 장엄한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냅니다. 특히, 영화의 미술 감독과 촬영 감독은 로마의 아레나와 황제의 궁전을 비롯한 다양한 셋팅에서 높은 수준의 디테일을 선보여 관객들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압도당하게 만듭니다.

 

"글래디에이터"는 막시무스의 굳은 의지와 인간적인 깊이 그리고 그를 둘러싼 조력자들의 신뢰와 지지가 어우러진 영화로 단순한 액션 영화를 넘어서 사람들 사이의 유대와 신뢰, 정의에 대한 투쟁을 그린 대서사시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한 시대의 표상이 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감동과 영감을 제공합니다.